#393E46

#000000

 조건반사 전,  웅상 갤러리, 양산

이어가다 전, 모란디 갤러리, 양산

shining color 전 공모단선 전, 설미재 미술관, 가평

공모 기획 전, 더 디자이너스 강남, 서울

 Scribble, Scribble, 공모 당선 전, 아이테르, 부산

PAIDIA, 공모 당선 전, 아트랩, 부산

개인전

꿈과 마주치다 전, 공모당선 , 일호 갤러리, 서울

더불어전, 성남아트센터 808 갤러리, 분당

와우이즘 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영남 교류 전, 3,15아트 홀, 창원

동아대학교 총 존문회 창립75주년 기념 미술작품전, 석당미술관, 부산

조형연구회전, 홍익대학교 홍문관 R-104, 서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총 동문전, 인시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경남 미술 경매 소품전, 경남도민의 집, 창원

신진작가 전, 윤혅;ㄴ 도서관, 양산

더불어 전, 성넘아트 센터 808갤러리, 분당

동네아트페어 전, 현대백화점, 부천

한국 미술협회정, 한가람 미술관, 서울

가능성의 공간, 어울림 미술관, 고양

SIDE BY SIDE 공모 당선 전,  ADM 갤러리, 서울

Start By Track Art Festival 전, ADM 갤러리, 서울

한 집 한 그림 전, 영아트 갤러리, 대전

GALLERY NAVI 공모작가 그룹전, 갤러리 나비, 서울

부산 국제 화랑 아트페어 전, 벡스코, 부산

갤러리 아트 아레나 공모 당선 전, 고양.

공유 미술과의 만남, 스페이스 U, 부산대학병원.

 한중일 미술교류 전,  가와사키 미술관, 일본.

마음의 소리전, 별일 복합문화센터, 부산.

한중일 미술교류 전, 가와사키 미술관, 일본

POP SPECTRUM 전, 사운즈 한남 콩테 비 갤러리, 서울

계절의 결 전, 뤄니 갤러리, 서울

하늘이 열린 날 전, 갤러리 M, 서울

Dogs & Cats Show 전, 갤러리21, 미국

단체전

서경희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 회화 석사  졸업
 논문[동반종에 대한 회화적 표현 연구 ]작성
동아 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2023년도  부천 문화 재단 50인의 예술인 선정
아트북 렛 작품 집 제작 지원 (2023)
C1 뉴스  칼럼 리스트 ( 서경희 시선과 동행 )
KB pay 쇼핑  등록 작가
C1 뉴스 칼럼 리스트
초.중.고 사생 실기 대회 심사 위원

반려동물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체득한 생활양식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행동과 감정이 어떻게 인간 중심의 문화 속에 반영되는 지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었다. 특히 외모를 꾸미거나 운동을 함께하는 장면을 형상화함으로써, 동물성이 인간의 방식으로 덧입혀지는 과정을 포착하고, 그 경계에서 나타나는 정체성의 충돌과 균열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텍스트 드로잉은 화면에 남겨진 흔적처럼 자유롭고 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내며, 결과적으로 회화의 일부로서, 또 다른 드로잉의 흔적으로서 텍스트가 작동한다.
본인의 작업은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의미체계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재구성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소거되거나 억눌린 동물성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한다. 작품 속에 반려동물 형상은 동물적인 외형이 아니라, 인간화된 의미가 덧입혀진 기호적 형상으로 나타나며, 반복적으로 삽입된 텍스트는 그들이 점차 인간적 상징을 내면화해가는 과정을 암시한다. 이로 인해 본래의 동물성은 점진적으로 퇴색하고, 인간 중심의 속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기호화의 전략은 반려동물이 현대사회 속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존재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받는지를 고찰하려는 본인의 시각적 시도이기도 하다.
반려동물이 인간과 유사한 일상적 행위를 수행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그 장면을 기호적 언어와 텍스트로 풀어내며 일상과 상징의 중첩을 시도한다. 욕조에 앉아 있는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목욕 중 흘러내리는 물과 주변에 부유하는 거품들이 함께 배치된 장면을 통해 서사를 구성한다. 특히 물리적 ‘거품’의 이미지 위에 언어의 잔해와 파편들을 중첩시키는 방식은 말과 기호가 공기 중으로 흩날리며 시각화되는 효과를 연출하고, 그로 인해 생성되는 불안전하고 덧없는 언어 질서의 정서를 의미한다. 
  작품 속 거품은 목욕의 물리적 흔적과 가벼운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거품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말이나 소통의 무의미함이나 순간을 말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일시적인 것, 혹은 공허한 말들을 상징할 수 있다. 반려동물에게 목욕은 위생의 과정과 인간이 설정한 돌봄과 생활 규범의 체계 속에서 수행되는 억압의 형태로 전환된다. 결국 이 장면은 동물이 인간의 일상과 문명에 편입되며 경험하는 순응과 본능의 억제를 의례적인 장면으로 표현하며, 인간 중심 사회에서 반려동물의 존재론적 지위와 정체성의 탈색 과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말의 거품2

 반려동물을 다루는 행위는 훈련이나 행동 조정에 그치지 않고, 그 존재 자체를 인간의 가치체계에 맞춰 다시 구성하는 문화적 과정이다. 푸코의 이론에 따르면, “권력은 특정한 주체를 만들어내며, 그 주체가 규정되는 틀 안에서 살아가도록 조건화한다.” 이러한 시선에서 볼 때, 반려동물을 길들이는 일은 동물의 자율성과 고유한 생존 양식을 제한하고, 인간의 욕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존재를 재편성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결국 길들임은 단순한 조련을 넘어, 동물의 본능과 감각을 억누르고 인간이 정의한 규범을 내면화하게 만드는 권력의 한 형태인 것이다.
  동물은 인간처럼 자신의 의사를 직접 표현을 할 수 없기에, 인간은 그들의 감정과 욕구를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손에 쥐게 된다. 이와 같은 동물의 ‘침묵’은 말의 부재가 아니라,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침묵이 된다. 동물은 인간의 언어 체계 안에서 발화하지 못한 채 존재하며, 그 고유한 주체성은 무시되거나 의도적으로 억압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침묵은 언어적 부재 때문만이 아니고, 인간이 구조적으로 부여한 침묵이라는 점에서 주목한다. 인간은 종종 반려동물의 감정과 욕구를 대신 해석하면서, 오히려 그들의 자기표현의 가능성을 봉쇄하고 인간의 관점에 맞춰 존재를 재편한다. 결국 빈려동물의 목소리는 인간 언어의 질서 안에서 소외되거나 대체되고, 그들의 자율적 존재성은 침묵이라는 구조 속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인간성과 동물성의 경계 위에 놓인 존재로서, 인간의 정서적 결핍을 메우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이분법적 구도를 흔드는 다층적인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들은 인간의 질서 안에서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타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침묵과 길들임이라는 권력의 방식으로 구성되는지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인간 중심적 시선에 의해 억눌린 동물적 주체성이 어떻게 발화될 수 있는지를 모색하며, 기존의 억압적인 관계에서 새로운 존재론적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이다. 동물의 표정이나 주변에 배치된 텍스트들은 인간의 감정이 투영된 상징적 구조물 안에서 조작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작품은 ‘기호화된 친구’로서의 반려동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의 형성과 재배치를 하였다. 과감하게 형성된 기호와 다양한 텍스트의 표현방식은 작품의 주제인 반려동물을 착한 아이로서 말을 잘 알아듣고 똑똑한 반려동물임을 확인시키고자 하였다. 기호의 활용 방식은 미리 정해진 색채 구성을 따르기보다는 작업 과정 속에서의 감각적 흐름과 직관적인 붓질을 통해 화면을 채웠다. 이와 같은 즉흥적이면서도 다양한 색채와 텍스트의 결합은 반려동물의 행동을 조절하는 ‘순종적인 동반자’로서 현 사회의 실상 속에서 반려동물이 어떻게 규정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이러한 구조적 상징을 배경으로, 반려동물을 영웅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집안의 모든 구석을 주시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보호자의 안전한 귀가를 기다리는 ‘작은 수호자’로 표현된다.  

기호로 그린 친구 3

작품 속 반려동물은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여 벽면에 자율적으로 텍스트를 그려내며, 그 과정에서 기존 기호를 변형하고 재조립하는 능동적 주체로 표현된다. 이러한 행위는  장식이나 모방과 더불어 예술 행위의 원초적 기원과 충동을 본능적인 표현으로 기능한다. 전면을 가득 채운 텍스트는 전통적인 언어의 질서나 고정된 의미 체계를 따르지 않으며, 해체되고 조각난 의미들의 조합은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펼쳐 놓는다. 
기호는 정형화된 의미를 벗어나 감각적 몽상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배열되고 색채는 감정과 연결된다. 이러한 시각적 구성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경계를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인식적 전환으로 형성한다.
 작품의 오른편에 등장하는 반려동물 캐릭터는 그래피티를 그리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는 통제되지 않는 창의성과 본능적 에너지를 표출한 상징적 장면이다. 여기서 예술은 규범화된 방식이나 논리적인 절차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충동적이고 직관적인 창작 행위로서 드러난다. 이는 제도화된 예술의 구조와는 거리를 두고, 본질적인 예술의 자유로운 속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인간성과 동물성의 경계 위에 놓인 존재로서, 인간의 정서적 결핍을 메우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이분법적 구도를 흔드는 다층적인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들은 인간의 질서 안에서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타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본인은 이러한 반려동물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침묵과 길들임이라는 권력의 방식으로 구성되는지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인간 중심적 시선에 의해 억눌린 동물적 주체성이 어떻게 발화될 수 있는지를 모색하며, 기존의 억압적인 관계에서 새로운 존재론적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이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인간성과 동물성의 경계 위에 놓인 존재로서, 인간의 정서적 결핍을 메우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이분법적 구도를 흔드는 다층적인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들은 인간의 질서 안에서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타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본인은 회화 작업을 통해 이러한 반려동물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침묵과 길들임이라는 권력의 방식으로 구성되는지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인간 중심적 시선에 의해 억눌린 동물적 주체성이 어떻게 발화될 수 있는지를 모색하며, 기존의 억압적인 관계에서 새로운 존재론적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이다.  이에 따라 본인의 작업은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의미체계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재구성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소거되거나 억눌린 동물성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한다. 작품 속에 반려동물 형상은 동물적인 외형이 아니라, 인간화된 의미가 덧입혀진 기호적 형상으로 나타나며, 반복적으로 삽입된 텍스트는 그들이 점차 인간적 상징을 내면화해가는 과정을 암시한다. 이로 인해 본래의 동물성은 점진적으로 퇴색하고, 인간 중심의 속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기호화의 전략은 반려동물이 현대사회 속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존재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받는지를 고찰하려는 본인의 시각적 시도이기도 하다.
  배경은 단순한 구성을 유지하지만, 다양한 색채가 혼합되어 마치 거리의 벽을 채우는 스트리트 아트의 감각을 연상케 한다. 특히, 배경 위에 분사된 스프레이 자국과 캐릭터가 그리는 붉은색 선들은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전체적인 에너지를 상승시킨다. 반려동물의 몸에 삽입된 단어들은  열정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며, 감각과 상상의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현대 사회 안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반려동물의 몸 위에 겹쳐진 문자와 이미지들은 타투나 문신인 것처럼 표현하고자 하였다. 
색채는 본능에서 비롯된 시각적 감각으로 작용되며, 무의식적인 붓질을 연상시키는 색의 분산은 감각의 리듬과 동작의 흔적을 화면 위에 남긴다.
이와 같은 색채의 활용은 시각 언어가 단일한 의미의 전달 수단과 다층적이고 유동적인 소통의 표현임을 드러낸다. 예술이 인간 고유의 산물이 아니라, 보다 더 근원적인 존재의 본능에서 출발한 감각적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작업은 언어, 기호, 색채, 그리고 존재의 충동이 서로 맞물리며 생성되는 조형적 공간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작품 속 반려동물 캐릭터는 독자적인 언어와 기호를 창출해내는 능동적 주체로 인간 중심적 기호 질서를 기반으로 예술적 주체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예술의 본능 1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초고층 아파트라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상징을 배경으로, 반려동물을 영웅적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배트맨의 복장을 한 반려동물은 집안의 모든 구석을 주시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보호자의 안전한 귀가를 기다리는 ‘작은 수호자’로 표현된다. 이는 인간의 감정과 기대를 투영 받는 반려동물의 상징적 위치를 드러내며, 도시적 삶의 단면과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킨다. 작품은 반려동물이 본연의 동물성을 억압당한 채 인간의 문화와 정서에 길들어지는 과정을 표현한다. 반려동물은 인간의 언어와 감정 표현, 행동 양식을 반복 수행하면서, 하나의 상징기호로 전환된다. 이러한 반복은 동물의 고유한 주체성을 약화시키고, 인간 중심의 의미 체계에 포섭되었음을 암시한다. 결과적으로 반려동물은 인간과 삶을 공유하는 존재이지만, 그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 언어와 감정의 복제를 요구하는 위계적 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메아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제시한다.

길들여진 메아리2

작품 속 반려동물은 인간의 기호와 언어로 해석되기를 거부하거나, 그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로 표현된다. 이로 인해 언어적 고립 속에 머무르며, 일종의 무언(無言)의 상태- 잠든 것처럼 비소통적이고 비가시적인 상태 에 놓인다. 이러한 침묵은 정지나 무반응이기보다는 외부 세계로부터의 물리적·심리적 단절을 의미하며, 내면으로의 몰입과 감각적 응축을 동반한다. 결국 반려동물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단절과 고립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반려동물이 하나의 주체적 존재로 재조명될 수 있는 가능성을 포착하였다. 
배경 화면은 만화 컷을 연상시키는 시각적 대비와 분절을 통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에 나타난 만화적 표현은 단순하고 선명한 선과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화면에 긴장감과 명확한 구도를 형성한다. 이러한 단순성과 직관성은 텍스트의 복잡성과 조화를 이루며, 반려동물의 형상이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반려동물이 놓인 바닥면에 중첩된 기호들이 구성되어 있다. 그 위를 무심하게 흘러가는 선들이 면으로 확장되며 전체화면에 펼쳐진 기호적인 구조를 안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구성 방식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작품 속에서는 낙서와 같은 자유로운 표현 방식과 시각 요소들의 재배치를 통해 동물성에 대한 시각적 해석이 시도된다. 반려동물은 말이 없는, 침묵의 이미지로 등장하며, 이는 인간의 언어체계와 분리된 존재로서의 특성을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지 않음’은 결핍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소통 체계 바깥에 위치한 감각적 타자로서 동물의 존재론적 위치를 드러내는 표현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려동물은 권력화 된 인간의 통제와 훈육에 따라 기다림이란 명목으로 길들어진 반려동물을 회화적으로 재조명하였다.

사색 속의 언어 2

반려동물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체득한 생활양식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행동과 감정이 어떻게 인간 중심의 문화 속에 반영되는 지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었다. 특히 외모를 꾸미거나 운동을 함께하는 장면을 형상화함으로써, 동물성이 인간의 방식으로 덧입혀지는 과정을 포착하고, 그 경계에서 나타나는 정체성의 충돌과 균열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활용과 기호의 재조합 방식은 인간적 요소가 주입된 파편화된 동물성을 표현하는 본인의 작업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점차 인간의 욕망과 감정, 상징체계 속에 길들어지고 소유되며, 그 과정에서 본래의 고유한 동물성은 인간성의 틀 안에서 재편되고 소거(消去)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점차 인간화된 존재로 변화하고, 고유한 정체성이나 본연의 특성은 흐려진다. 
  본인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구성된 반려동물의 정체성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가려진 동물성의 의미를 시각적인 언어로 탐색한다. 오늘날 반려동물은 자율적인 생명체로서의 존엄보다는 인간의 문화적 질서와 기호체계에 맞춰 변형되거나 삭제되는 방향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그들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는 하나의 기호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에 동반종의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세계 속에서 어떻게 기호화되는지를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한 회화적 실험을 통해 동물성과 인간성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기호로 재구성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작품 속 캐릭터는 언어, 기호, 이미지가 중첩되어 형성된 존재로, 인간 중심의 의미체계 속에서 형상화된다. 이러한 시각적 구조는 인간화된 외형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위계와 타자성, 그리고 점차 소거된 동물성을 드러낸다. 동물의 고유한 존재성이 현대 사회의 문화적 기호 체계 속에서 어떻게 침묵당하고 인간의 특질로 부여받는지를 탐구하며, 예술적 언어를 통해 이러한 권력적 관계를 드러내고자 한다.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애정과 돌봄만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이 관계는 사랑과 훈육, 통제와 복종이 뒤섞인 복합적이고 권력적인 구조 안에서 형성되며, 인간은 자신의 욕망과 기준에 따라 반려동물의 삶을 규정하고 조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비록 그러한 태도가   애정의 표현처럼 보일지라도, 반려동물의 신체성과 생활방식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통제된다면, 이는 분명 억압의 한 형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본인의 작업에도 반영되어, 반려동물 문화 속에 내재된 인간 중심적 시각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서 작업이 출발되었다.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자녀처럼 여기며 인간의 언어와 감정 체계를 그대로 투사하는 사회적 행위에 대해, 본인은 지속적으로 이질감과 불편함을 느껴왔다. 반려동물은 그 자체로 고유한 동물적 존재 양식을 지닌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활환경과 규범 안에 포섭되면서 본연의 특성이 사라지고, 인간화된 모습으로 대체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본인의 작품이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인간성과 동물성의 경계 위에 놓인 존재로서, 인간의 정서적 결핍을 메우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이분법적 구도를 흔드는 다층적인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들은 인간의 질서 안에서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타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본인은 회화 작업을 통해 이러한 반려동물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침묵과 길들임이라는 권력의 방식으로 구성되는지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인간 중심적 시선에 의해 억눌린 동물적 주체성이 어떻게 발화될 수 있는지를 모색하며, 기존의 억압적인 관계에서 새로운 존재론적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이다. 
화면 중앙에 위치한 캐릭터는 다양한 기호들로 뒤섞인 잔디 위에 놓여 있다. 인간의 시각적·기호적 언어가 중첩되고 변형된 동물의 정체성을 은유한다. 주변에는 스프레이 페인트 자국과 흘러가는 듯 자유롭게 쓴 낙서들과 더불어, 일관성과 방향성을 상실한 조각난 텍스트들이 분산되어 있다. 이 텍스트 조각들은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언어집합 공간을 이룬다. 이러한 기호와 언어의 충돌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캐릭터의 형상은 인간 언어의 틀 속에 포섭된 기호적·은유적 장치로 읽힌다.

문자 속으로 들어간 댕댕이 2

기호를 의미 전달의 최소 단위로 이해하며, 텍스트(Text)는 이 기호들이 결합되어 이루는 확장된 구조로 인식하였다. 작품에 텍스트를 도입한 이유는 언어를 이미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구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하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를 시각 이미지와 병치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그 틈을 통해 억눌려 있던 감정과 존재를 드러내는 창조적 행위로 이해되었다. 이 기호들을 혼합해서 독특한 시각언어를 만들었으며, 수많은 스타일의 기호들을 쓰거나, 기호모형에 물감을 바른 후에 찍어내는 등 다양한 표현적 테크닉들을 활용하였다. 작업과정은 유희적이고 직관적인 면을 지녔지만, 끊임없는 표현 방식의 연구와 반복을 통해 반려동물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텍스트의 조합은 마카 펜으로 일정한 방향성 없이 전체 화면에 자유롭게 쓰고 메우면서 일차적인 배경을 이루게 되는 방식이다. 그 위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뾰쪽한 도구에서 흘러나오는 선들이 텍스트 드로잉 하듯이 쓰게 된다. 
텍스트를 반복적으로 쓰는 행위는 의식적 통제와 계획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기호를 흐리거나 불규칙하게 배열함으로써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변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반복은 텍스트라는 기호를 물리적 재료로 다루며, 그 배치와 중첩이 임의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고정된 언어의 의미가 해체된다. 이러한 조합과 흔적은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회화적 표현의 주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기호를 행위의 반복된 조합과 변형을 기반으로 수학, 과학의 공식들을 손 글씨로 ‘쓰다(writing)’에서 ‘긋는다(drawing)’ 라는 표현으로 내면의 직접적인 표출을 의미한다. 본인의 습관적인 방식인 ‘그려나가는’ 행위와 ‘덮어나가는’ 의식적인 행위로 그 균형을 유지하였다.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며드는 것 외에 형성되는 투박한 선이 화사한 색상의 면을 만나게 되고 어질러졌던 것들도 면으로 강조하였다.  

노래하는 기호의 정글

반려동물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동물성의 억압과 인간성 주입을 파편화된 시각 언어와 상징적 충돌의 조합을 통해 표현한다. 그래피티적 요소에서 비롯된 강렬한 색채와 캐릭터 중심의 구성을 통해, 인간의 시각에 의해 형성된 반려동물의 내면 풍경을 탐색하며, 기호로부터 형상화된 존재의 몸짓을 시각화한다. 
작품은 다채로운 기호와 도상, 색채 간의 긴장과 충돌을 특징으로 하며,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이 겪는 존재론적 침묵과 내적 고립의 정서를 중심 주제로 삼는다. 
  텍스트와 이미지 간의 구성을 통해 비인간 존재 내부에 이식된 인간성이라는 반려동물의 존재론적 변환에 주목한다. 본인은 텍스트를 조합과 변형하는 방식을 활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의 문화적 삶을 공유하게 되는 상황을 시각화한다.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정서적 유대와 일상 속 길들임과 훈육의 흔적이 반려동물의 행동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포착하였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이 인간과 함께 여행, 운동, 미용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인간 중심적 삶의 일부로 통합되는 장면을 제시한다. 
   기호의 분해와 파편화를 통해 반려동물이 인간의 질서에 순응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회화적 기법은 반려동물의 형상이 텍스트의 구조 속에서 재구성되며, 이는 전통적인 동물성의 상징에서 벗어나 또 다른 표현방식으로 형상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작품에서 기호와 텍스트의 변형은 반려동물이 지닌 존재론적 침묵을 시각화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며, 이를 통해 동물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 작품은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인간의 일상적인 장소인 미용실이라는 공간에서 비인간 존재가 인간 문화적 맥락을 공유하고 인간과의 동일한 장면으로 구성하였다. 미용의 과정을 통해 반려동물이 겪는 변화는 외적 변신을 넘어 자아의 전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내면적인 고립 상태와 외부 환경의 개입 사이에 발생하는 정체성의 재구성을 보여준다. 작품은 반려동물이 본래 지니고 있던 존재적 특성과 인간 사회의 미용이라는 문화적 관습과 결합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그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없으나, 인간과 미용이라는 외부의 개입에 의해 정체성이 새롭게 형성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이러한 설정은 ‘미용’이라는 일상 행위를 정체성과 사회적 위치의 재정립을 암시하는 상징적 행위로 확장시킨다. 보랏빛 꽃무늬 의자 위의 반려동물은 단정하게 앉은 자세를 통해 외형적 단장이 내면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징하며, 특히 빨간색 캡을 쓴 모습은 인간과의 동일시를 유도함으로써 이질성과 유사성 사이의 미묘함을 형상화한다. 

조용한 변신

등장하는 존재는 동물의 형상을 지니고 있고 그 주변에는 자유롭게 그어진 문자, 수학 공식과 같은 상징적인 기호들인 텍스트들로 가득 차 있다. 이는 언어와 시각적 기호가 동물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며, 본래의 생물학적이고 감각적인 동물성을 점차 소거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작품 속 동물은 실존하는 존재라기보다는 기호의 배열과 중첩된 구성 속에서 의미가 생성되는 하나의 구조물로 등장한다. 이러한 방식은 인간이 반려동물을 사회적·문화적 질서 속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통제하는지를 드러낸다. 아울러 작품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텍스트와 상징들은 장식이나 설명적 요소가 아니라,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의미를 구축하는 시각적 언어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간의 문화적 정서에 맞추어 재구성된 이 반려동물은 ‘친구라는 명칭을 부여받지만, 실제로는 감정의 투영 대상이 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인간이 설정한 언어와 기호체계 속에서 ’길들어진 존재’로 등장하며, 이는 반려동물이 자연적인 존재에서 ‘기호적 타자’로 전환되었다. 동물의 표정이나 주변에 배치된 텍스트들은 인간의 감정이 투영된 상징적 구조물 안에서 조작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작품은 ‘기호화된 친구’로서의 반려동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의 형성과 재배치를 하였다. 과감하게 형성된 기호와 다양한 텍스트의 표현방식은 작품의 주제인 반려동물을 착한 아이로서 말을 잘 알아듣고 똑똑한 반려동물임을 확인시키고자 하였다. 기호의 활용 방식은 미리 정해진 색채 구성을 따르기보다는 작업 과정 속에서의 감각적 흐름과 직관적인 붓질을 통해 화면을 채웠다. 이와 같은 즉흥적이면서도 다양한 색채와 텍스트의 결합은 반려동물의 행동을 조절하는 ‘순종적인 동반자’로서 현 사회의 실상 속에서 반려동물이 어떻게 규정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기호로 그린 친구 2

화면 속 텍스트는 크기와 방향, 밀도에 따라 시각적인 리듬을 형성하며, 감정의 격동과 균형 사이에서 주제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인간의 활동을 함께 향유하는 반려동물은 생동감 있는 동작과 넓은 화면 구성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역동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보드를 타는 순간의 속도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며, 질주하는 반려동물의 몰입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급격한 움직임 속에서 감각이 확장되고, 수직적 공간을 가로지르는 해방의 경험은 강렬한 에너지로 분출된다. 반려동물은 흐름에 자신을 맡긴 채 움직임과 하나 되는 상태를 구현한다. 이러한 활기찬 움직임 속에서도 고유의 동물성을 잊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 별모양의 형상에 유쾌한 장난스러운 생명력으로 표현되고 있다. 
  화면 배경의 구성은 조형적으로 강렬한 시각 자극과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작업 과정에서는 기호들이 서로 겹치거나 소거되며, 이러한 낙서적인 기법은 기호를 더욱 부각시키고 시각적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변신의 고수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 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반려동물 캐릭터가 인간의 감정에 맞춘 모호한 표정과 인간의 옷을 입은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들은 본연의 동물성과 욕망이 제거되고, 인간 중심의 윤리와 문화적 틀 안에서 길들어지고 통제된 존재로 표현된다. 반려동물의 사실성을 배제하고, 배경에 위치한 텍스트를 부각시켜 언어와 상징의 지배 구조를 강조한다. 초고층 아파트라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상징을 배경으로, 반려동물을 영웅적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배트맨의 복장을 한 반려동물은 집안의 모든 구석을 주시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보호자의 안전한 귀가를 기다리는 ‘작은 수호자’로 표현된다. 이는 인간의 감정과 기대를 투영 받는 반려동물의 상징적 위치를 드러내며, 도시적 삶의 단면과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킨다. 작품은 반려동물이 본연의 동물성을 억압당한 채 인간의 문화와 정서에 길들어지는 과정을 표현한다. 반려동물은 인간의 언어와 감정 표현, 행동 양식을 반복 수행하면서, 하나의 상징기호로 전환된다. 이러한 반복은 동물의 고유한 주체성을 약화시키고, 인간 중심의 의미 체계에 포섭되었음을 암시한다. 결과적으로 반려동물은 인간과 삶을 공유하는 존재이지만, 그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 언어와 감정의 복제를 요구하는 위계적 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메아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제시한다.


길들여진 메아리 1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 기호로 그린 친구 > 에 등장하는 존재는 동물의 형상을 지니고 있고 그 주변에는 자유롭게 그어진 문자, 수학 공식과 같은 상징적인 기호들인 텍스트들로 가득 차 있다. 이는 언어와 시각적 기호가 동물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며, 본래의 생물학적이고 감각적인 동물성을 점차 소거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작품 속 동물은 실존하는 존재라기보다는 기호의 배열과 중첩된 구성 속에서 의미가 생성되는 하나의 구조물로 등장한다. 이러한 방식은 인간이 반려동물을 사회적·문화적 질서 속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통제하는지를 드러낸다. 아울러 작품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텍스트와 상징들은 장식이나 설명적 요소가 아니라,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의미를 구축하는 시각적 언어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간의 문화적 정서에 맞추어 재구성된 이 반려동물은 ‘친구라는 명칭을 부여받지만, 실제로는 감정의 투영 대상이 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인간이 설정한 언어와 기호체계 속에서 ’길들어진 존재’로 등장하며, 이는 반려동물이 자연적인 존재에서 ‘기호적 타자’로 전환되었다.   다시 말해, 동물의 표정이나 주변에 배치된 텍스트들은 인간의 감정이 투영된 상징적 구조물 안에서 조작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작품은 ‘기호화된 친구’로서의 반려동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의 형성과 재배치를 하였다. 과감하게 형성된 기호와 다양한 텍스트의 표현방식은 작품의 주제인 반려동물을 착한 아이로서 말을 잘 알아듣고 똑똑한 반려동물임을 확인시키고자 하였다. 기호의 활용 방식은 미리 정해진 색채 구성을 따르기보다는 작업 과정 속에서의 감각적 흐름과 직관적인 붓질을 통해 화면을 채웠다. 이와 같은 즉흥적이면서도 다양한 색채와 텍스트의 결합은 반려동물의 행동을 조절하는 ‘순종적인 동반자’로서 현 사회의 실상 속에서 반려동물이 어떻게 규정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기호로  그린 친구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낙서적인 요소와 그라피티의 즉흥성, 그리고 텍스트가 혼합되어 화면 위에서 자유롭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형식이나 구도를 따르기보다는 창작자로서의 감정적 흐름과 내면의 에너지에 따라 자율적으로 형성된 결과물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밝고 경쾌한 색조의 풍선 형태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는 반려동물 형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나타난다. 이 반려동물은 다채로운 색채와 기호로 구성되어 활력을 지니며, 분홍색 윤곽선이 강조되어 상징적 존재로 드러난다. 본인이 과거에 ‘돼지가 날아 들어오는 꿈’에서 착안하여 형상화된 이 이미지는 꿈과 기억, 상징이 겹치는 시공간을 반영한다.
   배경에 배치된 기호들은 겹치거나 흩어지며 명확한 의미 전달보다는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인쇄된 문자와 기호, 상징 등이 조합되어 반려동물의 형상이 구성되는 과정은 반복적이고 충돌적인 레이어로 이뤄지며, 이로 인해 서로를 덮거나 드러내는 시각적 긴장감이 형성된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감각적인 언어와 시각적 리듬이 공존하는 다층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며, 복합적이고 열려있는 해석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풍선에 걸린 기호의 춤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텍스트는 본인이 실생활에서 이용했던 교통수단의 예약번호이거나 비행기체 번호를 삽입되어 있다. 이러한 기호들은 현 사회에서 설정된 규범을 작품 속에 감각적 텍스트로 변환하려고 했으며, 문자와 기호가 결합되어 시각적 상징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인은 색채가 시각적 요소로서 기호와 결합될 때 전혀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만들어낸다고 인식한다. 각 기호들은 몽환적이고 직관적인 감각의 흐름 안에서 재배치되며, 색채는 언어적 한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즉 작업 속 기호들은 더 이상 외부 세계를 반영하거나 재현하려는 기능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감각과 인식을 형성하는 주체로 등장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색채와 기호는 내면을 자극하며, 감정의 공간을 열어주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아침의 서곡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기호를 행위의 반복된 조합과 변형을 기반으로 수학, 과학의 공식들을 손 글씨로 ‘쓰다(writing)’에서 ‘긋는다(drawing)’ 라는 표현으로 내면의 직접적인 표출을 의미한다. 본인의 습관적인 방식인 ‘그려나가는’ 행위와 ‘덮어나가는’ 의식적인 행위로 그 균형을 유지하였다.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며드는 것 외에 형성되는 투박한 선이 화사한 색상의 면을 만나게 되고 어질러졌던 것들도 면으로 강조하였다. 작품표현은 텍스트, 즉 기호들을 화면 전체에 손 글씨로 쓰게 되면서 작업의 구성에 변화를 갖게 되었다. 
  본인은 기호를 의미전달의 최소 단위로 이해하며, 텍스트(Text)는 이 기호들이 결합되어 이루는 확장된 구조로 인식하였다. 작품에 텍스트를 도입한 이유는 언어를 이미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구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하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를 시각 이미지와 병치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그 틈을 통해 억눌려 있던 감정과 존재를 드러내는 창조적 행위로 이해되었다. 이 기호들을 혼합해서 독특한 시각언어를 만들었으며, 수많은 스타일의 기호들을 쓰거나, 기호모형에 물감을 바른 후에 찍어내는 등 다양한 표현적 테크닉들을 활용하였다. 작업과정은 유희적이고 직관적인 면을 지녔지만, 끊임없는 표현 방식의 연구와 반복을 통해 반려동물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텍스트의 조합은 마카 펜으로 일정한 방향성 없이 전체 화면에 자유롭게 쓰고 메우면서 일차적인 배경을 이루게 되는 방식이다. 그 위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뾰쪽한 도구에서 흘러나오는 선들이 텍스트 드로잉 하듯이 쓰게 된다. 즉 물감을 떨어뜨리고, 흘리고, 흩뿌리는 기법과 유사한 드로잉으로 텍스트들을 무작위적이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써지고 뿌려진다. 또는 뿌려서 쓴 물감위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다시 씀으로써 텍스트를 분할시키고 빈 공간을 부여하여 밑에 쓴 기호들이 드러나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러한 텍스트 드로잉은 화면에 남겨진 흔적처럼 자유롭고 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내며, 결과적으로 회화의 일부로서, 또 다른 드로잉의 흔적으로서 텍스트가 작동한다.  <꿈꾸는 색의 춤사위 > 는 문자, 상징 기호, 단어 조각들이 화면 안에서 리듬감 있게 배열되며 음악적 감각을 자아낸다. 이 구성은 기호가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지 않고, 이미지처럼 감각적으로 흐르고 변형될 수 있는 존재임을 시사한다. 기호의 쓰기는 의도적이거나 규격에 맞게 만들지 않고, 색들을 거침없이 사용했으며 화면을 어떤 색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작업 과정에서의 자유로운 터치와 감정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꿈꾸는 색의 춤사위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기호를 행위의 반복된 조합과 변형을 기반으로 수학, 과학의 공식들을 손 글씨로 ‘쓰다(writing)’에서 ‘긋는다(drawing)’ 라는 표현으로 내면의 직접적인 표출을 의미한다. 본인의 습관적인 방식인 ‘그려나가는’ 행위와 ‘덮어나가는’ 의식적인 행위로 그 균형을 유지하였다.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며드는 것 외에 형성되는 투박한 선이 화사한 색상의 면을 만나게 되고 어질러졌던 것들도 면으로 강조하였다. 작품표현은 텍스트, 즉 기호들을 화면 전체에 손 글씨로 쓰게 되면서 작업의 구성에 변화를 갖게 되었다. 
  본인은 기호를 의미전달의 최소 단위로 이해하며, 텍스트(Text)는 이 기호들이 결합되어 이루는 확장된 구조로 인식하였다. 작품에 텍스트를 도입한 이유는 언어를 이미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구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하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를 시각 이미지와 병치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그 틈을 통해 억눌려 있던 감정과 존재를 드러내는 창조적 행위로 이해되었다. 이 기호들을 혼합해서 독특한 시각언어를 만들었으며, 수많은 스타일의 기호들을 쓰거나, 기호모형에 물감을 바른 후에 찍어내는 등 다양한 표현적 테크닉들을 활용하였다. 작업과정은 유희적이고 직관적인 면을 지녔지만, 끊임없는 표현 방식의 연구와 반복을 통해 반려동물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텍스트의 조합은 마카 펜으로 일정한 방향성 없이 전체 화면에 자유롭게 쓰고 메우면서 일차적인 배경을 이루게 되는 방식이다. 그 위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뾰쪽한 도구에서 흘러나오는 선들이 텍스트 드로잉 하듯이 쓰게 된다. 즉 물감을 떨어뜨리고, 흘리고, 흩뿌리는 기법과 유사한 드로잉으로 텍스트들을 무작위적이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써지고 뿌려진다. 또는 뿌려서 쓴 물감위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다시 씀으로써 텍스트를 분할시키고 빈 공간을 부여하여 밑에 쓴 기호들이 드러나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러한 텍스트 드로잉은 화면에 남겨진 흔적처럼 자유롭고 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내며, 결과적으로 회화의 일부로서, 또 다른 드로잉의 흔적으로서 텍스트가 작동한다.  다채로운 기호들이 풍부한 색감과 어우러져 희열과 유쾌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여기서 기호와 색은 마치 하나의 언어처럼 기능하며, 서로 교차하고 반응하면서 새로운 의미의 층위를 만들어낸다.


감정의 알파벳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기호를 행위의 반복된 조합과 변형을 기반으로 수학, 과학의 공식들을 손 글씨로 ‘쓰다(writing)’에서 ‘긋는다(drawing)’ 라는 표현으로 내면의 직접적인 표출을 의미한다. 본인의 습관적인 방식인 ‘그려나가는’ 행위와 ‘덮어나가는’ 의식적인 행위로 그 균형을 유지하였다.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며드는 것 외에 형성되는 투박한 선이 화사한 색상의 면을 만나게 되고 어질러졌던 것들도 면으로 강조하였다. 작품표현은 텍스트, 즉 기호들을 화면 전체에 손 글씨로 쓰게 되면서 작업의 구성에 변화를 갖게 되었다. 
  본인은 기호를 의미전달의 최소 단위로 이해하며, 텍스트(Text)는 이 기호들이 결합되어 이루는 확장된 구조로 인식하였다. 작품에 텍스트를 도입한 이유는 언어를 이미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구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하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를 시각 이미지와 병치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그 틈을 통해 억눌려 있던 감정과 존재를 드러내는 창조적 행위로 이해되었다. 이 기호들을 혼합해서 독특한 시각언어를 만들었으며, 수많은 스타일의 기호들을 쓰거나, 기호모형에 물감을 바른 후에 찍어내는 등 다양한 표현적 테크닉들을 활용하였다. 작업과정은 유희적이고 직관적인 면을 지녔지만, 끊임없는 표현 방식의 연구와 반복을 통해 반려동물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텍스트의 조합은 마카 펜으로 일정한 방향성 없이 전체 화면에 자유롭게 쓰고 메우면서 일차적인 배경을 이루게 되는 방식이다. 그 위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뾰쪽한 도구에서 흘러나오는 선들이 텍스트 드로잉 하듯이 쓰게 된다. 즉 물감을 떨어뜨리고, 흘리고, 흩뿌리는 기법과 유사한 드로잉으로 텍스트들을 무작위적이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써지고 뿌려진다. 또는 뿌려서 쓴 물감위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다시 씀으로써 텍스트를 분할시키고 빈 공간을 부여하여 밑에 쓴 기호들이 드러나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러한 텍스트 드로잉은 화면에 남겨진 흔적처럼 자유롭고 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내며, 결과적으로 회화의 일부로서, 또 다른 드로잉의 흔적으로서 텍스트가 작동한다.  화면 중앙에 위치한 캐릭터는 다양한 기호들로 뒤섞인 잔디 위에 놓여 있다. 인간의 시각적·기호적 언어가 중첩되고 변형된 동물의 정체성을 은유한다. 주변에는 스프레이 페인트 자국과 흘러가는 듯 자유롭게 쓴 낙서들과 더불어, 일관성과 방향성을 상실한 조각난 텍스트들이 분산되어 있다. 이 텍스트 조각들은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언어집합 공간을 이룬다. 이러한 기호와 언어의 충돌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캐릭터의 형상은 인간 언어의 틀 속에 포섭된 기호적·은유적 장치로 읽힌다.

기호의 정글 속으로 1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작품에 텍스트를 도입한 이유는 언어를 이미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구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하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를 시각 이미지와 병치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그 틈을 통해 억눌려 있던 감정과 존재를 드러내는 창조적 행위로 이해되었다. 이 기호들을 혼합해서 독특한 시각언어를 만들었으며, 수많은 스타일의 기호들을 쓰거나, 기호모형에 물감을 바른 후에 찍어내는 등 다양한 표현적 테크닉들을 활용하였다. 작업과정은 유희적이고 직관적인 면을 지녔지만, 끊임없는 표현 방식의 연구와 반복을 통해 반려동물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기호를 행위의 반복된 조합과 변형을 기반으로 수학, 과학의 공식들을 손 글씨로 ‘쓰다(writing)’에서 ‘긋는다(drawing)’ 라는 표현으로 내면의 직접적인 표출을 의미한다. 본인의 습관적인 방식인 ‘그려나가는’ 행위와 ‘덮어나가는’ 의식적인 행위로 그 균형을 유지하였다.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며드는 것 외에 형성되는 투박한 선이 화사한 색상의 면을 만나게 되고 어질러졌던 것들도 면으로 강조하였다. 작품표현은 텍스트, 즉 기호들을 화면 전체에 손 글씨로 쓰게 되면서 작업의 구성에 변화를 갖게 되었다. 
기호를 행위의 반복된 조합과 변형을 기반으로 수학, 과학의 공식들을 손 글씨로 ‘쓰다(writing)’에서 ‘긋는다(drawing)’ 라는 표현으로 내면의 직접적인 표출을 의미한다. 본인의 습관적인 방식인 ‘그려나가는’ 행위와 ‘덮어나가는’ 의식적인 행위로 그 균형을 유지하였다.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며드는 것 외에 형성되는 투박한 선이 화사한 색상의 면을 만나게 되고 어질러졌던 것들도 면으로 강조하였다. 작품 표현은 텍스트, 즉 기호들을 화면 전체에 손 글씨로 쓰게 되면서 작업의 구성에 변화를 갖게 되었다. 



문자 속으로 들어간 댕댕이 1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 사색 속의 언어 Ⅰ, Ⅱ >는 배경 화면은 만화 컷을 연상시키는 시각적 대비와 분절을 통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에 나타난 만화적 표현은 단순하고 선명한 선과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화면에 긴장감과 명확한 구도를 형성한다. 이러한 단순성과 직관성은 텍스트의 복잡성과 조화를 이루며, 반려동물의 형상이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반려동물이 놓인 바닥면에 중첩된 기호들이 구성되어 있다. 그 위를 무심하게 흘러가는 선들이 면으로 확장되며 전체화면에 펼쳐진 기호적인 구조를 안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구성 방식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작품 속에서는 낙서와 같은 자유로운 표현 방식과 시각 요소들의 재배치를 통해 동물성에 대한 시각적 해석이 시도된다. 반려동물은 말이 없는, 침묵의 이미지로 등장하며, 이는 인간의 언어체계와 분리된 존재로서의 특성을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지 않음’은 결핍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소통 체계 바깥에 위치한 감각적 타자로서 동물의 존재론적 위치를 드러내는 표현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려동물은 권력화 된 인간의 통제와 훈육에 따라 기다림이란 명목으로 길들어진 반려동물을 회화적으로 재조명하였다.


사색 속의 언어1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의 본성은 억압되거나 인간성에 따라 재구성되며, 때로는 그 존재적 특성이 지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반려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어지고 돌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비인간 존재로서의 정체성과 생활의 양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여된 인간성과 동물성 간의 결합을 드러내기 위해 텍스트의 변형과 파편화, 중첩과 반복되는 시각기호의 배치 등을 물리적인 재료로 활용하였다. 
  작품의 특성은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의해 길들어진 반려동물의 잠재된 존재론적 침묵과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반려동물 캐릭터의 형상화는 인간 중심적 시선이 만들어낸 위계 구조와 동물성의 소거 현상이 드러난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화 형식과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유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형상의 흰색 윤곽선은 복잡한 배경과 다양한 텍스트 조각들 속에서도 대상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 윤곽선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기호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반려동물은 보다 상징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기를 의도하였다.  반려동물이 인간과 유사한 일상적 행위를 수행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그 장면을 기호적 언어와 텍스트로 풀어내며 일상과 상징의 중첩을 시도한다. 욕조에 앉아 있는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목욕 중 흘러내리는 물과 주변에 부유하는 거품들이 함께 배치된 장면을 통해 서사를 구성한다. 특히 물리적 ‘거품’의 이미지 위에 언어의 잔해와 파편들을 중첩시키는 방식은 말과 기호가 공기 중으로 흩날리며 시각화되는 효과를 연출하고, 그로 인해 생성되는 불안전하고 덧없는 언어 질서의 정서를 의미한다. 
  작품 속 거품은 목욕의 물리적 흔적과 가벼운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거품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말이나 소통의 무의미함이나 순간을 말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일시적인 것, 혹은 공허한 말들을 상징할 수 있다. 반려동물에게 목욕은 위생의 과정과 인간이 설정한 돌봄과 생활 규범의 체계 속에서 수행되는 억압의 형태로 전환된다. 결국 이 장면은 동물이 인간의 일상과 문명에 편입되며 경험하는 순응과 본능의 억제를 의례적인 장면으로 표현하며, 인간 중심 사회에서 반려동물의 존재론적 지위와 정체성의 탈색 과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말의 거품

현대 도시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감정적 혼란과 고립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겉으로는  복잡하고 소란한 도시의 일상이 펼쳐지지만, 그 이면에는 잠재된 내면의 정서가 화면 전체에 투영된다. 배경은 빌딩과 텍스트를 교차하며 변화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고층 아파트 단지를 연상시키며, 도시 공간이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 존재하는 공존의 장소가 되어야 함을 암시한다. 반려동물은 아파트에 혼자 남겨진 채, 외롭고 불안한 감정을 텍스트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 반려동물은 보호자의 정성 어린 배려를 상징하는 따뜻한 옷을 입힌 모습으로 표현되며, 이는 부드러운 질감과 깊이 있는 색채를 통해 따뜻한 감성과 돌봄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반려동물의 다양한 감정 상태-행복, 불안, 슬픔, 등-는 화면에 배치된 텍스트의 형태와 색채의 조화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그들만의 감정 표현세계를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도시라는 거대한 사회 구조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고립의 정서를 탐색한다. 비록 반려동물은 인간과 함께 살아가지만, 도시의 복잡한 환경과 인간 중심의 구조 속에서 그 존재는 점차 주변화 된다.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반려동물은 침묵 속에 머무르며, 이로 인해 존재론적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침묵과 고립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어떻게 배제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관계는 평등한 공존이 아닌, 인간의 규범과 질서를 요구하는 권력구조 속에 위치한다.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며, 반려동물이 결국 인간의 시선과 안전 속에서 ‘길들어진 친구’로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캐릭터 중심의 표현으로 제시한다. 

도시 속의 내면의 풍경

반려동물을 표현하는데 있어 기호의 해체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고, 인간과 동물 간의 새로운 관계성을 모색하려는 예술적 시도로 이해된다. 시각 언어는 이러한 경계를 허물며, 동물의 구성을 재구성하는 매개가 되고, 이는 곧 기존의 이분법적인 질서를 흔드는 저항적 행위로 작용한다. 이러한 접근은 언어와 기호가 지닌 권력적 구조를 재해석하고, 반려동물의 존재를 인간 중심의 규범에서 해방시키는 하나의 시도로 볼 수 있다.“해러웨이가 제시한 ‘동반종’ 개념은 인간과 동물이 상호관계 속에서 존재론적 기반을 함께 구성해 나간다.
언어와 기호를 매개로하여,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기호화된 반려동물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긴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중첩과 반복, 기호의 배치는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반려동물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즉 파편화된 기호와 재구성된 텍스트의 활용 방식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화에 사로잡힌 반려동물의 형상을 일상 속에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설정하였다. 작품은 다양한 기호, 상징, 색채 간의 충돌로 긴장을 형성하지만, 반려동물의 일상을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시각이 형성한 반려문화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규범과 언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구조 안에 깊이 스며든 존재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가능성과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텍스트의 조합과 해체, 이질적인 기호와 색채의 충돌 등의 감각적 요소들이 혼재된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이 경험하고 습득한 문화적 행동과 정서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구체화하였다.



글자 속에 숨겨진 날개

반려동물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체득한 생활양식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행동과 감정이 어떻게 인간 중심의 문화 속에 반영되는 지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었다. 특히 외모를 꾸미거나 운동을 함께하는 장면을 형상화함으로써, 동물성이 인간의 방식으로 덧입혀지는 과정을 포착하고, 그 경계에서 나타나는 정체성의 충돌과 균열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반려동물이 인간 중심의 규범과 질서에 깊이 편입되어 인간성의 주입을 강요당하는 반려문화의 관찰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개념을 이론적 바탕으로 철학적 사유에 중심을 이루며, 해러웨이가 제시한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형성되는 권력관계, 윤리적 긴장, 그리고 상호적인 존재 형성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반려동물이 겪는 억압과 고립, 침묵을 주입받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의의를 표출하는데 중점을 둔다.